신은 쿨한 스타일이다/!

시작하는 이에게

신비(妙) 2008. 12. 10. 16:31



시작하는 이에게


산악인은 마음이 좁지 않을 것 같다.

정상에 서 보았기 때문이다.

정상에서 아랫동네를 굽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며

매 순간 목숨을 걸기 때문이다.


천문학자는 편견이 적을 것 같다.

그들의 마음은 우주에 살기 때문이다.

드넓은 우주 공간을 아우르며

어느새 소소한 일상의 범위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우주 비행사는 유유자적할 것 같다.

그들은 무중력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모든 것 다 버리고 그저 몸뚱이 하나로

신비한 우주의 속살과 맞 대면했기 때문이다.


직업을 말함이 아니다.

그들 마음의 범위를 이름이다.


마음에도 중력이 작용한다.

저 광대한 우주, 그 참맛을 느껴본 이라면

필시 달라질 수밖에 없다.


땅 위에 붙박혀 있는 마음을

저 하늘 위로 띄워보라.

저 우주를 날아보라.


거기서 내려다 보라!

너와 내가 다를 것이며

세상 모든 것과 스스로가 다르겠는가?


천지가 다를 것이며,

오고 가는 것이 따로 있겠는가?


바로 거기서 시작하라.

“모든 것이 하나다.”

거기서 출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