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4

신비(妙)어록 2 - 선도

신비(妙) 2009. 1. 27. 14:30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이미 진부한 것이 되어 버렸다.

‘안주’란 인간이 가장 쉽게 저지르는 어리석은 행동.

지금 21세기를 사는 우리도 역시 예외는 아니다.

가끔 연인이나 아내, 혹은 남편이 더 이상 신선하지 않다고

심드렁해 하는 이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싱싱한 활어처럼 펄펄 살아 숨 쉬어야 할 것은

그 어느 누구도 아닌, ‘관계’ 그 자체이다.

신선한 사람과 더 이상 신선하지 않은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신선한 관계와 신선하지 않은 관계,

즉 살아 있는 관계와 죽은 관계가 존재할 뿐이다.

인간이 아니라 관계 자체가 생명이다.

‘선도’를 유지하기!

이미 죽어가는 관계는 살리기가 어렵다.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