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4
신비(妙)어록2-나의 세계로의 초대
신비(妙)
2009. 3. 3. 17:12
가끔 대화를 시작하려고 주의를 환기시킨 한 마디를 얼른 낚아채는 이가 있다.
그는 끝내 상대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알지 못한다.
이런 사람과는 대화를 -시작조차 -할 수 없다.
물론 불러도 대답이 없다.
약속 장소에 나오지도 않는다.
그러나 오해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신용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세계가 빈약하여
영영 타인의 세계에 초대받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타인을 이해시키려 애쓰는 것 또한 일종의 허무!
말을 한다는 것은 짜디짠 바닷물을 들이키는 것과 같은 것을.
말을 한다는 것은 짜디짠 바닷물을 들이키는 것과 같은 것을.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