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4

신비(妙)어록2-고양이

신비(妙) 2009. 2. 16. 12:54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도둑고양이라는 말에 꽤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만

나는 그것이 그리 나쁘지 않다.

그 이름은 낭만적이며, 심지어 관능적이기까지 하다.

그들은 마치 전사 같다.

음습한 들판에서 태어나 어두운 뒷골목에서 살아간다.

인간에게 사랑을 구걸하지 않는 독립적인 세계의 주인,

졸고 어슬렁거리며 언제든 떠나버리는 자유!

인간에게 그러하듯 아마 신에게도 그 권리를 주장할 것이다.

그들의 복수는 퍽이나 매혹적인 방법으로 자행될 것이 분명하다.

고양이를 조심하라!

언제 당신의 마음을 훔칠지 모르니.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