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4
신비(妙)어록2-기부는 '주는 것'이 아니라 '충만함'이다
신비(妙)
2011. 1. 13. 11:28
뉴스를 보면 이름을 밝히지 않는 기부자들이 많다.
그들은 진심으로 자신의 존재가 밝혀지는 것을 경계한다.
누군가에게 뭘 준다는 건 참으로 쑥쓰럽고 민망한 노릇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들은 준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받아가곤 한다.
그 진실이 부끄럽고 수줍기 때문이다.
웬지 생색내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을 지극히도 경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꽁꽁 숨어있는 것이다.
그 벅찬 느낌과 '충만함'을 온전히 맛볼 수 있도록!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