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4
신비(妙)어록2-나는 누구인가?
신비(妙)
2009. 6. 25. 18:17
‘나’라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이에게는 그것이 ‘기억의 총합’일 수 있고
또 어떤 이에게는 그저 눈에 보이는 제 몸일 수 있다.
그렇다면 제 자신에 대한 정보를 잃어버린 기억상실자는 ‘나’를 잃어버린 것!
제 몸의 일부라도 잃어버린 자 역시 나‘를 잃은 것이다.
따라서 손톱도, 머리카락도 결코 잘라내서는 안 될 것이다.
몸의 때를 밀거나 세수를 하는 일조차 있을 수 없는 일이 된다.
당연히 이는 두 말할 가치 없는 어리석은 생각!
‘나’라는 것이 고작 기억의 총합이라거나 몸이라고 한다면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의미에서 그것은 비참이다.
무가치다. 무의미다. 살아있을 이유가 없다. 슬픔이다.
나의 히로인에게 그것은 생각의 크기 혹은 범위이다.
바로 바운더리!
당신의 생각이 미치는 범위는 과연 어디까지인가?
혹자는 자기 자신 혹은 가족에 머물 것이고
혹자는 이웃과 사회, 국가 정도에 머물 것이다.
당연히 어떤 이는 이 지구와 맞먹는 가치를 가질 수 있고
또 어떤 이에게는 그것이 우주 혹은 신일 수 있다.
당신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날마다 당신을 고민하게 하는 그것은 과연 무엇인가?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