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4

신비(妙)어록2-나는 왕이다

신비(妙) 2011. 4. 24. 19:31



사람들이 관우를 좋아하는 것은
그의 오만함 때문이다.
보통 기개라고 표현되는 그것.
그는 무관이었지만
다분히 선비의 캐릭터를 가진 인물이었다.
그 오만함은 조조의 마음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을 때
단연 빛을 발한다.
혼인을 얘기하는 손권에게
어린 호랑이를 개새끼에게 보내는 법이 있냐며
일갈한 에피소드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가 겸손한 위인이라고 생각한다.
관제(?)가 유비를 제외한 다른 이에게 오만한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유비에게 그는 귀여운 아우였고
우매할 정도의 충신이었다.
그만하면 최고의 겸손이다.
나라면 그 누구도 왕으로 섬기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