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4
신비(妙)어록2-나의 히로인은 뮤지션
신비(妙)
2011. 3. 16. 19:04
노래를 잘 한다는 건 참으로 멋진 거다.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은 악기를 애지중지 관리하고 들고 다녀야 하고
특히나 피아노 같은 경우는 들고 다닐 수도 없는데 반해,
그들은 몸 자체가 악기이니 말이다.
이 얼마나 쿨하고 쌈박한 일이란 말인가?
그런 이들을 우리는 가수라고 부른다.
나는 미성을 타고 난 가수는 다 천재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노래 잘 하는 가수들은 천재다.
반면, 소름 끼치는 가창력이나 연주실력 대신
섬세한 음악성으로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이를 우리는 뮤지션이라고 한다.
그들은 테크닉보다는 스타일로 승부하는 이들!
기술자가 아니라 예술가다.
나의 히로인의 일은 자기만의 스타일로 확고한 자기 세계를 구축한 이를 발견하는 것이다.
그 자신 바로 스타일리스트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이 천재임은 말할 것도 없다.
삶 전체를 꿰뚫어 하나의 스타일을 창조해낸다는 것은 천재가 아니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늘 말했다시피 세상에는 천재가 많다.
저마다 하나씩의 천재를 가지고 태어나는 인간이라는 존재.
나는 그들이 그 천재를 발휘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나의 히로인이 그랬던 것처럼 스스로 천재가 되기로 결심하고 그 길을 갔으면 좋겠다.
그럴 때 이 사회에서 경쟁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넘어서고 비로소 제 스타일을 창조하는 일!
천재에게는 오로지 그것만이 있을 뿐이다.
그 다음에는 자신의 길을 즐기는 일만 남기 때문이다.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