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4
신비(妙)어록2-남성성
신비(妙)
2009. 3. 18. 13:47
대부분의 남자는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하면서도,
자신을 투우장의 투우사쯤으로 착각한다.
기선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 모습은
차라리 미로 속에 갇힌 햄스터 같다.
전쟁이 남자들의 놀이라는 것이 분명해지는 순간이다.
달리스승과 제자가 아니다.
자신보다 앞선(?) 이에게 부담을 느끼면 그 순간 스승과 제자가 되는 거다.
그래서 남자들은 곧잘 요상한 방법을 쓰곤 한다.
추종하지 않는 방법으로 추종하기,
맞겨루는 방법으로 노예 되기.
무시하는 방법으로 집착하기.
그러나 그것은 전쟁을 하면서 사랑하자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 어떤 부담도 느끼지 않고, 주지 않으면서
백퍼센트자신을 펼쳐 보일 수 있어야 한다.
삶 안으로 깨달음을 안고 들어와야 한다.
어설픈 초짜의 촌티를 벗고 비로소 완성된 캐릭터를 가지는 것.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