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4
신비(妙)어록2-사랑13
신비(妙)
2009. 3. 7. 20:42
"보고 싶다고 말하기에는 너는 온통 내 주위에 있어
나를 둘러 싼 대기와 바람, 이슬 한 방울까지도 모조리 너지!
사랑한다고 말하기에는 너는 차라리 삶 그 자체.
내 전 생(生)을 관통하는 네겐 새삼스러운 고백일 뿐!
너는 내게 기적, 혹은 전율, 아니면 지워지지 않는 화인
그저 빛처럼 존재하는 내 영혼의 울림이지!
보고 싶다고 말하지 마! 사랑한다고 말하지 마!
그것은 너와 나를 갈라 놓는 것,
가슴은 설레지만 그런 말은 어딘지 부족하여
신을 향해 걸어가는 순례자에게는 어울리지 않지.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매순간 사랑 그 자체가 되곤 하니까!"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