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4

신비(妙)어록2-삶의 자투리를 남기지 않는 일

신비(妙) 2009. 10. 27. 17:24



신비(妙)어록2-삶의 자투리를 남기지 않는 일

오늘의 명상 2009/10/27 17:24

자신의 할 일을 알고 하는 이의 매순간은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또한 반드시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는 이의 온 순간은 설렘으로 출렁이고

꼭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이의 순간순간은 언제나 싱그럽게 살아있는 법이다.

그렇다. 할 필요가 없는 일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것은 애초 '살아야 할 이유'에 대한 철저한 자기고민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므로 삶의 군더더기, 혹은 자투리 따위는 더 이상 생기지 않는 것이다.

만약 천재적인 디자이너가 단 한 쪽의 자투리도 남기지 않고 옷을 만든다면,

나의 히로인은 삶의 군더더기를 남기지 않는 방법으로 삶을 예술로 끌어올린다.

그것은 삶을 통째로 하나의 덩어리로 만드는 것.

바로 나의 사명에 곧장 가 닿는 일이다.

이제 더 이상 먼 길을 돌아 갈 필요가 없는 것.

매 순간 마치 신처럼, 신과 한 몸이 되어 꼭 해야 할 일을 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 삶 그 자체로서의 삶이며 예술인 것이다.

꼭 필요한 일만 하는 이의 삶은 날로 심플해지고 그럼으로써 더욱 선명해질 수밖에 없다.

그럼으로써 그 삶은 더욱 도드라지고 생명성으로 반짝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