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4
신비(妙)어록2-용서하라, 그러나 용서받지 말라!
신비(妙)
2011. 2. 26. 12:06
용서라는 것은 할수는 있되, 받을 수는 없는 것이다.
더구나 당사자끼리 주고 받으며 거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나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것은 바로 자신을 용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못한 당사자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용서를) 받기만 했기 때문이다.
아직 신과의 대화가 남아 있는 것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잘못을 했을 경우는
상대가 나를 용서했다고 해도 아직은 용서받은 것이 아니다.
상대는 스스로를 용서한 것이지 결코 나를 용서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도하고 고해했다고 해서 용서받았다고 여기면 오산이다.
신은 원래 용서따위 하지 않는다.
대신 나의 상승을 바란다.
그리하여 동등하게 소통하기를 원한다.
결코 스스로를 용서하지 말라!
그 누구도 당신을 용서할 수는 없다.
다만, 끊임없이 상승하여 신과 눈높이를 나란히 할 수는 있다.
용서란 신(神)이 내가 되어 나 스스로와 대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전까지는 스스로를 용서해도 용서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를 쉽게 용서하고서, 용서받았다고 쉽게 믿는 순간
용서받을 몫은 오히려 늘어나기 때문이다.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