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2

신비(妙)어록3-신의 초대장을 받을 것!

신비(妙) 2011. 11. 9. 14:48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세종은 고독한 왕의 표본이다.
왕의 고독은 곧 신의 고독!

혼자 우주를 짊어지고 있지만 그를 나누어 질 친구는 없다시피 하다.
그러나 신은 그리 멀리 있는 존재가 아니다.

아침이면 우리의 창을 두드리고 저녁이면 함께 노을에 물든다.
늦은 오후 산책길에 함께 하는 길고양이처럼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그러니 부디 스스럼없이 다가갈 것!
근엄한 할아버지도 손자의 해맑은 웃음에는 무장해제되는 법이다.

궁색해도 가슴으로 노래하는 자, 반갑지 않을 리 없고
수려하지 않아도 영혼으로 이야기하는 자, 귀하지 않을 수 없다.

나의 히로인은 신의 오래된 친구!
그 누구도 신의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그것이 바로 신이 고독한 첫번째 이유.
경직된 예의가 바로 신을 고독하게 하는 또 다른 이유이다.

섬기지 말라!
그리하여 또 의존하지 말라!

그저 허물없이 다가가 말을 건네라.
매일 아침 신을 마중하고 매일 저녁 신을 배웅하라!

마침내 신의 초대장을 받으라!
매 순간 신과 대화하라!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