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2-TPO에 맞춰라!

아줌마 혹은 그에 상응하는,
분위기 파악 안 되는 사람들의 문제는
공과 사를 전혀 구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아무 때나, 아무데서나, 어떤 상황인지도 모른채
신경숙아줌마 소설같은 이야기를 늘어놓는다는 것이다.

그것이 감상이든, 수다든
개인사 늘어놓는 주절거림이든, 헛소리든
비난받을 만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TPO에 맞지 않는 긴장 놓아버린 멘트는
본의 아니게 큰 일의 단초가 되기도 한다.

마치 나비효과처럼!
옷만 TPO에 맞춰 입어야 하는 게 아니다.
세상을 뒤집어 엎을,
역모를 꿈꾸고 천하를 도모하는 비장한 곳에서
나른한 감상주의는 차마 보기 민망한 일!

아줌마들이 비난받아 마땅한 이유는
스스로를 책임지지 못한다는 사실을
또한 직시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분위기 파악 이전에 제 자신을 먼저 파악할 일이다.
"당신은 도대체 누구인가?"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