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2
신비(妙)어록3-너와 나는 멀어져야만 한다
신비(妙)
2012. 7. 9. 11:17
사람과 친하면 일상은 그저 일상이 된다.
그러나 신과 친하면 일상은 그예 성사가 된다.
사람을 매일 만나면 어느 새 만만해져 긴장이 풀어지지만,
신을 매일 만나면 그 설렘으로 삶의 긴장감은 점점 고조된다.
사람을 만나면 시시한 일상 속으로 들어가
소소한 것들하고만 상대해야 하지만,
신을 만나려면 언제나 싱그러운 정신으로
세상의 끝단에 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함부로 다가오지 마라.
나도 가끔은 인간이 될지도 모른다.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