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2

신비(妙)어록3-네 심장에서 꺼낸 말을 들려다오!

신비(妙) 2011. 10. 20. 14:54





"네 심장에서 나온 이야기를 듣고 싶다.
다른 이의 것이 아닌 바로 너의 그것에서 막 꺼낸, 펄펄 뛰는 박동같은 말을! 

그것은 단지 말이 아니라 네 삶 그 자체일 것이니
나는 그 순간 너의 전 생애와 고스란히 만날 것이다.

인간은 함께 있어도 영원히 만나지 못할 수 있고,
서로 다른 우주에 있어도 매순간 만날 수 있는 것!

애초에 많은 접점을 가지려 하지 말자.
서로의 삶은 가까워질 수록 멀어지기 마련이니,

그 접점을 통과하고 나면 어차피 서로 다른 방향을 보게 되는 것,
차라리 우리 평행선으로 만나야 한다.

서로의 삶이 고스란히 보일만큼 한 걸음 떨어져 
서로에게 하나의 우주가 되어야 한다.

서로에게 각자의 삶을 선물할 수 있도록!
서로의 우주에 마침내 꽃 한 송이 피울 수 있도록!

그것은 다만, 사랑이 내가 되고, 네가 사랑이 되는 것!
우리 서로에게 빛이 되줄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부디 내게 피 뚝뚝 떨어지는,
진정으로 살아 있는 너의 말을 들려다오!

나는 너와 그렇게 만나고 싶다.
나는 너를 그렇게 사랑하고 싶다."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