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2
신비(妙)어록3-사랑은 통속극이 아니라 신화다!
신비(妙)
2011. 12. 6. 19:08
"제발 사랑타령일랑 그만둬라!
사랑은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여인을 만나거나 한 남성을 만나
서로를 핥아대거나 물고 뜯는 행위가 아니라
제 안의 사랑을 온전히 흔들어 깨워
마침내 광대한 세계와 맞닥뜨리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 세계의 완전한 주인공이 되는 것!
사랑은 어떤 행위가 아니라 '존재 그 자체'!
통속극이 아니라 신화이다.
사랑으로 인해 진화하고 상승할 수는 있어도
사랑으로 인해 협소해지고 추해질 수는 없다.
사랑은 마치 신화의 그것처럼
온전한 세계와 만나 또 다른 세계를 창조하는 것.
천제 환인이 환웅을 낳고
환웅이 웅녀를 만나 단군을 낳고
그 단군이 다시 고조선을 세우는 것!
우리 인간 모두가 이 거대한 사랑으로 태어난 존재들이다.
물론 통속극이 판치는 요즘,
인간의 그 모든 일이 신화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최소한 밑거름은 될 수 있다.
환웅의 무리로 참여할 수는 있다.
고조선의 백성으로 신화의 현장을 눈앞에서 목도할 수는 있다.
반드시 스케일을 키울 것!
눈 앞의 일에 연연하지 말고
적어도 천년을 단위로 생각할 것!
인간은 오로지 사랑으로 인해 존재하는 존재.
당신도 그 사랑에서 예외는 아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웅지를 품어라.
결코 지질한 사랑타령으로 자신의 영혼을 좀먹지는 말라."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