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2
신비(妙)어록3-우리는 극한의 탐미주의자
신비(妙)
2012. 7. 6. 10:25
나는 너의 종교.
기도도, 선교도, 고해도 필요 없는
법문도, 법당도 모두 내 안에 있는
나는 너의 오묘한 종교.
너는 나의 세상.
처세도, 인맥도, 스펙도 필요 없는
날마다 나비처럼 다시 태어나는
너는 나의 가상 우주.
너와 나에게 있어 친구란,
서로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
우주의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서로를 오가는 종교적 체험.
그리하여 우리는 극한의 탐미주의자!
세상 가장 끝에 있는 초극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세상 저 너머의 보이지 않는 것까지를 욕망하네.
마침내 가장 높은 벼루에서 신의 정수리를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