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2
신비(妙)어록3-의기투합하기 2
신비(妙)
2012. 6. 7. 17:56
연애도 모종의 의기투합이다.
연애는 그저 사랑타령이 아니라
서로의 인생 속으로 걸어 들어가
세상을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것,
함께 무언가를 해보고자 하는 것,
멋진 인생을 설계하는 것이다.
그래서 연애가 끝날 때쯤 연인들은 말하곤 한다.
Get out of my life!
(내 인생에서 나가 줘!)
그러나 연애라는 의기투합은 그 바운더리가 협소하다.
계획이래봤자 결혼이 전부이다.
생산할 수 있느 것도 아이를 낳는 것이 다다.
또한 상투적이고 지루하고 루즈하다.
안일해지고 안주하기 쉽다.
모든 긴장을 놓아 버리고
제 인생이 이미 결정된 듯 행동하게 된다.
결정적으로 부부가 함께 거대한 계획에 참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바운더리를 넓혀야 한다.
보다 장대한 계획을,
삶 전체에 걸친 계획을,
매순간 진화하는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인류와 함께 호흡할,
신과 함께 공감할 계획이 아니면 안 된다.
그럴 때에 그대 사소한 일상이 성사가 되는 것.
연애도 거룩해지며
일도 성스러워지는 것!
그대의 행동 하나하나가 곧 인류라는 거대한 이름과 연결되는 것!
바운더리를 넓힐 것.
인류와 함께 호흡할 것.
보다 장대한 계획에 참여할 것.
그렇지 않다면 그대, 세상에서 '소외'라는 방법으로 사라져가게 될 뿐이다.
의기투합하기!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