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2
신비(妙)어록3-힘을 빼라!2
신비(妙)
2012. 2. 29. 15:06
고수는 노래를 할 때도 힘을 빼고 부른다.
인생을 알게되면 누구나 그렇게 된다.
박완규도 예전과는 달라졌다.
만화 속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 같은 가늘고 긴 다리로
소름끼치게 노래를 잘 불렀던 젊은 날의 그보다
요즘의 그가 더 섹시한 이유이다.
목소리가 워낙 드라마틱하고 풍성해서
힘을 주고 부르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그 반대인 임재범,
힘을 주지 않아도 힘이 있는 목소리 김광석,
설렁설렁 불러도 온통 예술이 되는 김현식,
삶을 알고, 예술을 안다는 것은 곧
스스로를 가두거나 괴롭히지 않는다는 뜻이다.
스스로를 옥죄고 고문한다는 것은 곧
타인과 사회와 가장 가까운 이에게 그 고통을 전가한다는 뜻이다.
그리하여 스스로를 가련한 수인으로 만든다는 뜻이다.
스스로를 놓아두라!
힘을 주면 줄수록 그대는 더욱 약해질 뿐이다.
결국 죽거나 사라질 뿐이다.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