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2

신비(妙)어록3-예술은 쿨하게 배반 당하는 것!

신비(妙) 2012. 1. 25. 13:54





왜 유쾌하게 웃어주지 못하는가?
누군가 자신의 뒤통수를 치는데 웃어주어야지
나를 무시하는거냐 발끈해서야 어디 그림이 나와주겠는가?
그것은 찌질한 짓이다.
배에 힘을 주고 호쾌하게 웃어주어라.
더구나 그대의 기대를 보기좋게 배반한 영화감독이나 예술가에 대해서는
박수를 쳐주는 게 마땅하다.
예술은 그러라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그대가 돈을 지불한 이유이기도 하다.

모든 농담과 개그가 바로 그런 반전의 방법으로 그대에게 웃음을 주는 것이다.
농담과 개그에 웃지 못하는 자,
시대와 통하지 못하는 자이고
반전과 역설에 웃지 못하는 자, 
예술과 통하지 못하는 자이다.
매사에 심각한 표정으로 인상을 쓰고 있으니 그런 것이다.
권위의식에 쩔고 컴플렉스에 매몰되어 있으니 그런 것이다.
통쾌하게 받아들여라!
상 범위 안에서 소꼽놀이나 하는 자는 경멸당해 마땅하다.
그는 예술가가 아니라 그저 직업인일 뿐,
감독(PD)은 원래 전지적 작가시점을 가진 자이다.
예술가는 한 세계를 창조하고 그것을 위에서 내려다 보는 자이다.
아니라면 우리는 돈을 주고 그의 꿈을 살 필요가 없다.
본디 그러한 방법으로 영감을 주는 것이 예술.
쿨하게 배반당하라!
예술이란 바로 쿨하게 배반하는 것이다.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