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신비(妙)어록4-나는 신비(妙)주의자
신비(妙)
2013. 4. 1. 10:00
파도를 타는 서퍼는
인간 삶에 대한 나의 이미지.
씩 웃으며 폭풍우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서퍼는
내 삶의 태도에 관한 이미지.
장대한 날개 펼쳐 날아다니는 것은
내 생에 관한 오직 나만의 이미지.
크게 무너지리라 하는 것은,
내 마지막, 혹은 죽음에 관한 이미지.
빛으로 된 길, 그리고 너와 나 사이의 오솔길은
생과 깨달음에 대한 이미지.
우주에서 내려다보는 거룩한 풍경은
아무도 모르는 신비(妙) 세계의 이미지이다.
나는 신비(妙)주의자!
나의 세계는 온통 이미지로 가득 차 있다.
세상과는 그 차원이 다르다.
그러나 가상 세계가 아니라 엄연히 존재하는 세계이다.
태초의 세계, 오로지 에너지만이 가득 찬 세계
가능성 100%의 피 끓는 세계이다.
물론 시공이 없다.
태초와 불멸을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다.
이미지를 비웃던 자들조차도
저도 모르게 풍덩 빠져버리는 세계.
오히려 손으로 만져지는 너의 현실이 가짜다.
현실을 직시하는 네 시선이 가짜다.
진짜는 오로지 신(神)뿐!
오늘 새로 태어난 하루처럼 매 순간 업그레이드되는 깨달음뿐이다.
현실이 아니라 네 허무한 인생을 직시하라.
그 어떤 의미도 없는 네 존재를 꿰뚫어라.
신과 강하게 연결된 인간은 세상에 없다.
그는 이미 세상 밖에서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으니까.
제 거대한 세계를 유영하고 있으니까.
신과 지금 이 순간을 도모하고 있으니까.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