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4-나는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
책상물림, 혹은 학자들은 매력이 없다.
연구실에 틀어박혀서 엉덩이가 짓무르고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더 이상 무슨 이야기가 필요한가?
매력 없는 이와 마주 앉아있는 것처럼 곤혹스러운 일은 없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버린다.
마주 앉은 이는 이내 집에 가버릴 것이므로!
물론 자기네끼리는 재미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매력 있고 똑똑한 여성을 다가오게 할 수는 없다.
향기 없는 꽃, 영혼 없는 인간, 유혹할 수 없는 예술가.
그렇다면 이야기는 시작되지 않는다.
당신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것.
물론 다른 의미에서 나도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
사회라는 시스템 안에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니, 진짜배기 ‘나’는 이 사회 안에 없다.
물론 진짜 인생, 영적 인생은 이미 다 살았다.
나는 이미 신선, 바로 꿈과 시간의 지배자이다
사람들이 스펙 쌓고 직장구하고 결혼하고 돈을 버는 것은
단지 삶의 배경을 얻은 것에 불과한 일.
그들의 진짜 인생도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진짜 인생이 중요하다.
진짜 인생이 있고 나서야 인간은 비로소 태어나는 법!
당신도 이제는 출생을 서둘러야 한다.
아니, 될 수 있으면 천천히 준비하는 게 좋다.
우주는 나의 스펙이지만 언제라도 당신 것이 될 수 있으니까!
나는 내 광대한 어둠,
나의 우주를 매순간 당신에게 빌려주고 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당신이 만약 내 나이를 묻는다면
난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
혹은 이제 겨우 자궁 속에 존재한다.
엄마 뱃속의 태아처럼 그 박동 여전히 힘차게!
-신비(妙)
나는 아직 태어나지 아니하였지만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2013>은 태어났다 하오.
별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