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신비(妙)어록4-나는 일찍이 불멸을 보았다

신비(妙) 2014. 2. 20. 11:19


 
 
나의 우월감은
너와는 별개.
 
그저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일 뿐.
 
너의 열등감과는
아무런 역학관계가 없지.
 
나를 광대하게 키운 것은
생의 명령.
 
살아있는 것의 몸부림.
절대의 부름.
 
여기는 절대의 세계야.
상대의 세계에선 이미 탈출했거든.
 
너는 도망갈게 아니라
환희의 송가를 불러줬어야 했어.
 
매순간 이렇게 살아있다는 건
기적이니까.
 
그럼에도 널 기다리는 건
불멸이니까.
 
내가 일찍이 본 건 불멸!
지금 이 순간은 영원!
 
네가 없어도 살 수 있지만
혼자서도 충분하지만
 
소로처럼 인간에게
아무런 기대도 없지만
 
그렇다고 모든 일을
혼자하진 않겠어.
 
너의 일을
남겨 두겠어.
 
그게 바로 나의 할 일.
그게 비로소 너의 할 일.
 
우리는 함께 같은 길을 걷는
인간이거든.
 
신의 친구거든.
생의 동지거든.
2014/02/20 10:00
-신비(妙)/나는 일찍이 불멸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