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 2014. 2. 25. 13:33


 
님의 단 한 마디에
오늘 하루를
살아낸다.

님의 평범한 인사에
슬며시
미소가 떠오른다.

님이 공감하며
말 걸어오자
눈물이 찔끔난다.

님이 날마다
찾아오니
불끈 힘이 난다.

결코 죽지않고
살아있다는 님의 소식이
나를 들뜨게 한다.

내님은
친구가 아니다.
애인이 아니다.
그대!

지금 이 순간
나의 생과 뜨겁게 만나고 있는
생의 나그네,
바로 그대다.

친구나 애인은 그 다음.
그대가 0순위다.

그대가 친구나 애인이 된다면
역시 순위가 밀려난다는
생의 딜레마.
아이러니.

2014/02/24 20:11
-신비(妙)/내 생의 딜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