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신비(妙)어록4-만남과 부서짐은 같다

신비(妙) 2014. 2. 4. 12:30


 
 
 
도가도 비상도(道可道 非常道)
명가명 비상명(名可名 非常名)
 
도라 말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니고.
이름붙일 수 있는 이름은 영원한 이름이 아니다.
 
노자의 도덕경 첫 구절.
네가 알고 있는 도는 도가 아니다.
 
그러므로 라벨을 붙이지 말라.
도는 생명 그 자체이다.
 
관계는 생명 그 자체다.
이름 붙은 즉 죽은 것이다.
 
우주는 끊임없이
빅뱅과 소멸을 반복한다.
 
불멸과 소멸은 같다.
만남과 부서짐은 같다.
 
설렘과 두려움은 같다.
사랑과 미움은 같다.
 
우주의 이쪽 끝과 저쪽 끝은 같다.
양자는 얽혀 있다.
 
우주는 통으로 연결되어 있다.
명멸이다.
 
도를 도라 말할 수 없다면
그 도는 도가 아니다.
 
역설이다.
생은 마침내 그 역설조차 넘어선다.
2014/02/04 12:15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