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신비(妙)어록4-순간을 불멸로 갚아주마!
신비(妙)
2014. 2. 9. 20:27
큰 맘 먹고
통 큰 선물을 던지기에
세상이 너무
좀스럽거나,
비겁하거나,
야비하거나,
치사하거나,
찌질하다면
그 때가
떠나야 할 때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고?
삶이 아니라
내가 속인다.
정신은 후대를 살아야 하는 것,
미래를 달린다는 건
삶을 갖고 논다는 것.
너는 이제 너무 초라해졌다.
네가 갖기에
보물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장대하다.
왜 인줄 아는가?
매순간 부정 당한다는 것은
매순간 강력해진다는 것!
조개가 거부하면 할수록
진주는
영롱해진다.
마침내 조개를 온통
잡아먹고 만다.
네 주머니에 있었던 것은
단지 송곳이 아니라
우주의 칼이었다.
진검이었다.
영혼의 눈물이었다.
마침내 너를 할퀴고 지나갈
수마였다.
남김없이 자비를 베푸는
불이 아님을
원망하라!
눈감는 건
비겁하다.
두 눈,
똑바로 뜨고 있어라.
너의 폐허를
똑똑하게
목격하게 해주마!
네가 할 일은
오로지
그것뿐이다.
2014/02/09 19:07
-신비(妙)/순간을 불멸로 갚아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