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신비(妙)어록4-신은 쿨한 스타일, 스타일은 표절할 수 없다

신비(妙) 2013. 12. 4. 09:49

 

 

 

예술가의 작품을 허락 없이 난도질하는 것은
총으로 그를 쏴 죽이는 것과 같다.
그의 안방으로 단숨에 뛰어 들어가
순식간에 머리통을 날려 버리는 것과 같다.
그건 금기 정도가 아니다.
그저 조심해야 할 일 정도가 아니다.
결코 저질러서는 안 될 끔찍한 범죄이다.
특히 나 같은 예술가에게는!
나처럼 자존감으로 똘똘 뭉친
우주에 하나밖에 없는 예술가에게는!
신비(妙)어록은 전무후무한 스타일,
우주가 멸망할 때까지 두 번 다시 나오지 않을
유일무이한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신비(妙)어록을 제대로 평론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우주에 없다.
'이 우주에 없다'는 말 자체도
신비(妙)어록이 원본이다.
나를 죽이는 것은
신과 동등하게 대화하는
인류의 대표자 하나를 죽이는 것이나
신비(妙)어록을 죽이는 것은
이 우주에서 그만 빛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빛이 사라져봐야 정신을 차린다.
그러나 빛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인류의 대표자가 사라지고 없다면
신은 더 이상 인류와 대화하지 않을 뿐!

루! 너 보라고 쓴 글이 아니야.
신과 인류 앞에 떳떳하게 말하고 있는 거야.
신과 나는 언제나 일대일 관계거든.
세상 사람과 상관없이 신과 나는
언제나 이렇게 동등하게 대화하거든.
신비(妙)어록은 그렇게 해서 나온
이 우주의 다시는 없을 귀한 보물이거든.
나와는 별개로 생각해야 할
당당한 하나의 생명체거든.
-신비(妙)/스타일은 표절할 수 없다

 

 

*신비(妙)어록: 신비(妙)가 쓰는 과거 현재 미래 모든 글의 통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