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4-우주의 데드 리프트
가만히 있는(dead) 중량을 들어올리는(lift) 것.
웨이트트레이닝의 최고 운동,
일명 데드리프트(déad líft)이다.
흔히 웨이트트레이닝의 꽃이라고 하는데
이는 단순히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거나
고난이도 운동이기 때문이 아니라,
거의 유일한 전신운동으로써
인체의 호르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체온을 가장 빠른 시간에 올리는 방법은
아이들이 잘 하는 배꼽인사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워밍업으로 체온을 올리기에
가장 적당한 근육운동이 바로 데드리프트이다.*
배꼽인사보다 동작 반경이 큰데다
전신을 다 쓰며 중량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PT체조나 줄넘기, 유산소 운동이 주로 쓰이지만
근육운동을 겸할 수 있으니 쿨하다.
강도를 높여야 할 때 유용.
무거운 중량을 감당하는 만큼
몸은 깃털처럼 가벼워진다.
살다보면 내공이 쌓이는 것,
우리의 정신도 그렇다.
근육 없는 정신은 사소한 삶의 무게에도 내상을 입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기도 힘들지만,
탄탄한 근육의 정신은
그 어떤 무거운 중량도 감당하는 법이다.
우주를 통째로 들어 올릴 수 있다.
아니, 우주와 하나 되어
깃털처럼 가볍게 날아오를 수도 있다.
그리하여 그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상황에 매몰되지 않은 자신을
관객이 되어 고스란히 들여다 볼 수 있다.
상황과 자신을 조절하고 제어하고 통제하고
마침내 즐기는 것을 또 다른 자신이 되어 바라볼 수 있다.
인생은 어차피 한 바탕 꿈,
그리고 게임.
그렇다면 우리 한 번,
판을 크게 벌여 봐야 하지 않겠는가?
우주를 통째로 들어 올려라.
우주와 함께 왈츠를 추어라. 아니
네 영혼, 통째로 우주가 되어라.
일명 우주의 데드리프트.
죽어 있는 우주를 가뿐히 들어올려
비로소 살아 춤추게 하라!
-신비(妙)
*물론 고중량 커틀벨로 하는 스쿼트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