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신비(妙)어록4-우주의 데드 리프트

신비(妙) 2013. 12. 13. 12:49

 

 

 

가만히 있는(dead) 중량을 들어올리는(lift) 것.

웨이트트레이닝의 최고 운동,

일명 데드리프트(déad líft)이다.

 

흔히 웨이트트레이닝의 꽃이라고 하는데

이는 단순히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거나

고난이도 운동이기 때문이 아니라,

거의 유일한 전신운동으로써

인체의 호르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체온을 가장 빠른 시간에 올리는 방법은

아이들이 잘 하는 배꼽인사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워밍업으로 체온을 올리기에

가장 적당한 근육운동이 바로 데드리프트이다.*

 

배꼽인사보다 동작 반경이 큰데다

전신을 다 쓰며 중량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PT체조나 줄넘기, 유산소 운동이 주로 쓰이지만

근육운동을 겸할 수 있으니 쿨하다.

 

강도를 높여야 할 때 유용.

무거운 중량을 감당하는 만큼

몸은 깃털처럼 가벼워진다.

살다보면 내공이 쌓이는 것,

우리의 정신도 그렇다.

근육 없는 정신은 사소한 삶의 무게에도 내상을 입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기도 힘들지만,

 

탄탄한 근육의 정신은

그 어떤 무거운 중량도 감당하는 법이다.

우주를 통째로 들어 올릴 수 있다.

아니, 우주와 하나 되어

깃털처럼 가볍게 날아오를 수도 있다.

 

그리하여 그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상황에 매몰되지 않은 자신을

관객이 되어 고스란히 들여다 볼 수 있다.

상황과 자신을 조절하고 제어하고 통제하고

마침내 즐기는 것을 또 다른 자신이 되어 바라볼 수 있다.

 

인생은 어차피 한 바탕 꿈,

그리고 게임.

그렇다면 우리 한 번,

판을 크게 벌여 봐야 하지 않겠는가?

 

우주를 통째로 들어 올려라.

우주와 함께 왈츠를 추어라. 아니

네 영혼, 통째로 우주가 되어라.

 

일명 우주의 데드리프트.

죽어 있는 우주를 가뿐히 들어올려

비로소 살아 춤추게 하라!

-신비(妙)

 

*물론 고중량 커틀벨로 하는 스쿼트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