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신비(妙)어록4-인류는 나의 애인6

신비(妙) 2013. 4. 30. 17:40

 

 

 

그대는 아는가?

천 년 동안 꽁꽁 묻혀 있던 신(神)의 비밀.

마침내 줄탁의 때가 왔음을!

필시 지금 이 순간 신이 하품을 하고 있다,

긴 잠에서 깨어 난 인류가 마침내

신과의 키스를 앞두고 있는 까닭이다.

 

 

신비의 예언자와 메신저들은

지금 이 순간도 *봄의 따뜻한 부리를 하고서

인류의 경이로운 움직임을 지켜본다.

인류의 기지개는 신의 하품이다.

인류의 출가는 신의 독립이다.

지금 이 순간이 태초보다 더 신비롭다.

 


-신비(妙)

 

*봄의 따뜻한 부리-도종환의 '봄의 줄탁' 중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