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신비(妙)어록4-인류와 함께

신비(妙) 2013. 12. 20. 14:59


 
 
 
 
 
신비(妙)어록은 나쁜 글,
좋은 글이 나쁜 글이고
나쁜 글이 좋은 글이다.
좋은 친구는 나쁜 친구일 수 있고
나쁜 친구가 진짜 친구일 수 있다.
행복이 아니라 인류가 전제다.
신(神)이 전제다.
크게 놀아야 한다.
그 옛날 선비들은
곧 죽어도 호연지기였다.
'행복을 위해' 가 아니고
'인류와 함께' 다.
인류와 함께가 아니라면
젊어도 뒷방 늙은이이고
신과 함께라면
죽어도 죽지 않는다.
행복은 일개 개인의 쪼잔한 해프닝,
소승이며
인류의 계획에 참여하는 것.
우주를 통으로 상대하는 것이
대승이다.
행복은 선비가 입에 담을 말은 아니다.
방금 막 사랑에 빠진 연인이라 하더라도
행복 대신 진리를 논해야 한다.
우주를 탐험하고,
신의 이벤트에 초대되어야 한다.
생을 통째로 봐야 한다.
후대를 살고,
미래를 거닐어야 한다.
가장 약한 자의 편에 서며
인류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
그것이 비로소 선비의 할 도리이다.
마침내 인간이다.
2013/12/20 14:44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