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신비(妙)어록4-좀벌레

신비(妙) 2014. 2. 10. 18:25

 

 

 

 

단 한 번이라도

너의 모든 것을 걸어 본 적이 있느냐?

 

보잘 것 없는 사랑에도

너의 생을 온통 걸 준비가 되었는가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을 남발하면서도 결코 제 모든 걸 걸지 않는다.

 

야금야금 돌아 나올 길을 준비하는 자,

생을 집적집적 좀먹는 자,

 

올인하지 못하는 것은

계산적이라기보다 좀스럽고 비겁한 것이다.

 

그릇이 작은 것이다.

패기가 없는 것이다.

 

생을 모욕하는 것이다.

자신을 짓밟는 것이다.

 

2014/02/10 17:50

-신비(妙)/좀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