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3
신비(妙)어록4-진리가 뭐냐고?
신비(妙)
2014. 2. 5. 12:47
진리가 무엇이냐고
새삼스럽게 물으면
난감하다.
하긴 누구나
아련하게도 궁금하지만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것!
진리는
떡이다.
내가 매순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주무르고 있으니까!
짐작이나 상상이 아니고
그냥 정답이다.
족집게로 쏙쏙
집어주는 거다.
하버드를 열 번을 나와도
깨달음을 알기는
불능이다.
그건 우주를 백 바퀴쯤 돌고
신과 뺨때리기 경기를 하고
거기에서 매번 이기고 돌아와
천국과 지옥과 연옥을
밤낮으로 수없이 들락거리며
천 년 동안 고독한 울음을 울어야
비로소 조금이나마
맛 볼 수 있는 것.
전생에서
나라를 구해도
골백번은 구해야 한다.
바로 눈앞에서
매순간 진리를
번쩍번쩍 캐내는 것을
목격하는 일이란!
나는 광부다.
그대의 눈앞에서
빛나는 원석을 캐는!
그러나 놀라진 말 것.
보석은 원래 그대 눈앞에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다만 그대가 눈감고
있었을 뿐!
눈만 뜨면 된다.
이제 시작이다.
아니 매순간 시작이다.
물론 천 년쯤은 우습게
뺑이 칠 각오 되어 있어야 한다.
거친 원석에 베여
피 흘리고 떠난 자가
부지기수다.
까짓 상처쯤은
우습게 알아야 한다.
신령스러운 백호 한 마리
때려잡아야 한다.
그래야 그대 눈빛이
호랑이가 된다.
Let's fight!
2014/02/04 11:11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