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4
신비(妙) 어록 2 - 우울
신비(妙)
2009. 1. 23. 14:43
‘인간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 혹은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말하곤 하지만 천연스런 그 얼굴을 볼 때면
가슴 저 밑바닥으로부터 깊은 슬픔이 밀려온다.
타인과 나를 극명하게 구별하는, 인간에 대해 너무나 무지한 사람들,
그리고 나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이라는 사실이 나를 우울하게 한다.
지금은 민주주의 시대, 과거의 독재자들은 이미 무대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이 나라의 투사들은 여전히 피흘리고 있는 것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내가 그들 독재자들과 무엇이 다른지,
그를 찾아내는 일만이 이 죄의식을 떨쳐내는 길일 터이다.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