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4

신비(妙)어록2-최고의 인간

신비(妙) 2009. 3. 19. 16:21


인간이 쥐새끼나 바퀴벌레, 혹은 똥파리의 생각-무슨 생각이 있을까마는-
이나 사생활에 관심이 있다면 누가 믿겠는가?
한 마리가 있으나, 열마리가 있으나 벌레는 벌레일 뿐
그들 면면을 살펴 볼 이유도, 기억할 이유도 없다.
도대체 인간이 벌레들에 관심이 있을리 없지 않은가?
그러나 아이러니한 건 그들 벌레들은 인간에게 관심이 많아
누군가는 질투를 하고, 누군가는 사생활을 캐고
또 누군가는 턱도 없이 인간을 제 라이벌로 삼는다는 것이다.
어쩌랴! 그것이 저들 벌레들의 살아가는 방법인 것을..
인면수심이라는 말이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닌 것이다.
신(神)은 언제든 그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가를 물을 뿐이다.
기억하라!
최고의 인간이란, 인간이라곤 없는 이 척박한 세계에서
그저 저 홀로 깨어 묵묵히 제 길을 걸어가는 자를 말하는 것이다.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