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1
신비(妙)어록2-신은 쿨한 스타일이다!
신비(妙)
2008. 12. 11. 14:26
모르는 이와 가끔 유쾌하게 대화를 한다.
나는 낯을 가리지 않는다.
사실 그 사람들이 나의 피붙이와 다른 점을 모르겠다.
적어도 그들은 나와 아주 쿨한 관계이다.
내게 시간, 혹은 관계와 애정은 비례하지 않는다.
내게는 아주 오랫동안 사귀어 온 남(他人)도 있고,
몇 번 만나지 않은 지기(知己)도 있다.
더욱이 연중행사쯤으로 대면하는 연인(?)도 있고,
이상하게도 자주 마주치는 원수(?)도 있다.
또한 스승 같은 제자, 제자 같은 스승,
가족 같은 남, 남 같은 가족도 있다.
나는 가장 친한 친구와 가장 쿨하게 지낸다.
나의 호오는 간단하다. 쿨한가, 아닌가!
입속의 혀 같은 이는 우선 탈락이다.
말꼬리를 가로채는 이는 피곤해서 인사도 건넬 수 없다.
사사건건 남의 말에 끼어들고 남의 행동에 개입하는 이에게는
어린왕자의 형벌이 필요할 뿐이다.
연속극 드라마가 싫은 이유도
타인의 영역에 침범함으로서 갈등구조를 만들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에게는 좋은 친구가 있다.
좋은 친구는 결코 영역 침범으로 얻을 수 없는 법.
가슴 설레지만 편한 이가 있고 만만하지만 피곤한 이가 있다.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