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고...

사랑, 그리고...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 2008. 12. 10. 23:17

사랑,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은

그저 같은 우주에 존재한다는

그 자체로 충분하다.

내가 추억하는 한 그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낀 이가 있다.

나도 딱 그 정도로만 살고 싶다.

누군가의 마음 속에서 영원히!

(...)

 

 

훈수 두는 이만큼 바둑을 잘 둘 수 있는 이도 없다.

진정한 고수는 바둑판 밖에서 바둑을 두는 이다.

사랑 안에서도, 삶 안에서도 인간은 곧잘 장님이 된다.

건물을 보려면 건물 밖으로 나오라.

사랑을 보려거든 사랑 밖으로 나오라!

(...)

 

 

가까이 있으면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사랑하는 이는 존재자체로 이미 기쁨이라는 사실!

사랑 그 자체로 당신은 이미 축복받았다.

마찬가지로 신 혹은 구원은

존재 자체로 의미인 것!

신은 당신(神)의 빛을 노아의 방주에만 비추지는 않는다.

(...)

 

 

이 세상에선 나는 어쩔 수 없이 비인간.

나의 세계에서만이 유일하게 나는 인간이다.

하긴 여기선 신도 인간도 모두 같은 종족이다.

(...)

 

 

신은 세상 가장 높은 곳에도 있지만

도시의 냄새나는 뒷골목에도 있으며,

때로 나와 같이 집 근처 오솔길을 거닐기도 한다.

신은 나와 산책하기를 좋아한다.

(...)

 

 

신의 친구가 된다는 것은

마치 세상에서 제일 현명한 이를

친구로 두는 것과 같다.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일이며,

날개 없이도 하늘을 날 일이다.

상상하기가 어려운가?

그렇다면 우주 최고의 부자를

가장 친한 친구로 두었다고 가정해 보라!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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