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은 이에게 추모따위 하지 않는다.
나에게도 죽은 다음에 명복을 빈다던가하는
그런 예의 없는 행동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저 통째로 그의 삶 자체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할 뿐,
그의 삶을 자기 기준에서 재단하거나 평가하지는 말길 바란다.
그를 존중한다면 더욱 그의 명복을 빌지 말라!
나는 고흐를 불행하게 살았다고 말하는 이를 경멸한다.
소로우를 그저 외롭게 살다갔다고 말하면 안 된다.
그들은 그저 강렬하게 살다 위대하게 죽은 것 뿐이다.
악착같이 살아 남지는 못했지만, 영원히 살아 있다.
바로 그것이 진정 살아 남는 것이다.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