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면 알 수 있소
인류가 이 우주에 필요한 존재인가 묻지 마오.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필요한 것이오.
세상 모든 이를 구원해야 되지 않을까 고민 마오.
구원이 있다는 것으로 우린 이미 빛을 얻었소.
눈 감은 이들을 억지로 배에 태우려 하지 마오.
너와 내가 같소.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의미 있는 것이며
구원 그 자체가 의미인 것!
그러므로 그 어떤 고난과 난관도 의미가 될 수 있으며,
그런 것들에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매 순간 진보하는 역사의 현장에서 깨어 있는 것.
또한 어차피 이루어질 일들이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마음 열어 놓는 일,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마중하는 일
그것 뿐이라오!
그저 그 어떤 순간에도 깨어 있다면
그것으로 생의 의무는 다하는 것이오.
그 어떤 것에도 의지하지 말고, 변명하지 말고
부디 깨어 있으시오.
생을 다 바칠 수 있을 만한
의미를 찾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