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사람들에 있어서 사랑은 그저
서로 꼭 붙어 있거나 아니면 헤어지거나 둘 중 하나!
그러나 그 둘 사이 아슬아슬한 어느 지점에 사랑의 정수가 있다.
사랑한다는 것과 서로 의지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
사랑은 보험이 아니라 생명 그 자체이다.
만날 때 그 눈에서 ‘처음’이 보이고 헤어질 때 ‘마지막’이 보여야 하는 것!
서로의 법이 일치함으로써 짜릿한 전율이 있고
그 빛깔과 향기가 다름으로써 신비로움이 있는 것!
또한 애초에 서로가 같은 별에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채는 일!
그럼에도 그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언제나 홀로 세상 끝에 서게 되는 것!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