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이미 진부한 것이 되어 버렸다.
‘안주’란 인간이 가장 쉽게 저지르는 어리석은 행동.
지금 21세기를 사는 우리도 역시 예외는 아니다.
가끔 연인이나 아내, 혹은 남편이 더 이상 신선하지 않다고
심드렁해 하는 이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싱싱한 활어처럼 펄펄 살아 숨 쉬어야 할 것은
그 어느 누구도 아닌, ‘관계’ 그 자체이다.
신선한 사람과 더 이상 신선하지 않은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신선한 관계와 신선하지 않은 관계,
즉 살아 있는 관계와 죽은 관계가 존재할 뿐이다.
인간이 아니라 관계 자체가 생명이다.
‘선도’를 유지하기!
이미 죽어가는 관계는 살리기가 어렵다.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