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2-꿈을 키우기3

신비(妙)어록2-꿈을 키우기3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1 2009. 5. 28. 18:56



지금 이 땅에서, 짐승이 점령해버린 이 척박한 인간의 땅에서

숨이 제대로 쉬어진다면 당신은 인간이 아니다.

누가 뭐래도 인간은 인간과 더불어 살아야 하거늘

지금 이 세상은 오로지 짐승들만이 살아 설쳐대고 있다.

바야흐로 짐승이 인간을 멸시하는 시대!

 

 

인간이 인간이라는 이유로 핍박받는 시대다.

그러나 인간이라 함은 자기세계가 있는 자!

꿈과 목표를 가지고 세상을 헤쳐 나가는 자!

기존의 룰과 법칙에 연연하지 않고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자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탐험가들은 종종 죄인이 되고 범죄자가 된다.

꿈이 없는 세상에서 꿈을 이야기 하고

희망이 없는 땅에서 희망을 노래한다는 죄목이다.

인간이 아닌 자들 앞에서 인간을 선언한 죄목이다.

저들은 꿈과 희망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짐승들은 원래 꿈이 없기 때문이다.

오늘날 저들이 저토록 악착같이 설쳐대는 것은

다 자기세계가 없는 짐승들이기 때문이다.

그 영혼의 공허함 때문이다.

이 인간의 땅에서 쫓겨나면 그 뿐이기 때문이다.

 

 

죽으면 진짜로 죽기 때문이다.

아니, 이미 죽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세상은 벌써부터 죽은 자들의 것!

그들 죽은 자들의 몸부림이 나를 슬프게 한다.

그 영혼 없는 자들의 야비함이 나를 분노케 한다.

 

 

옛날에는 죽림칠현(竹林七賢)이라는 선비들이 있었다.

그들은 인간이 아닌 자들은 아예 상종하지 않았다.

당연하다. 인간이라면 짐승들과는 눈도 마주치지 말아야 한다.

승냥이나 이리떼, 혹은 하루살이 날파리들에게

무슨 눈이라도 있고 귀라도 있다는 말인가?

 

 

그들은 알맹이가 없다.

눈이 있어도 보지를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를 못한다.

하늘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신(神)이 있어도 느끼지 못한다.

그저 돼지처럼 제 밥그릇에만 코를 처박을 뿐이다.

철학이 없고 생각이 없고 염치가 없는 자들이다.

 

 

인간이라면 그들 짐승을 금방 알아볼 수 있다.

꿈이 없다면 그는 누구보다 가난한 자!

가난은 숨길 수 없다.

그들은 기름진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 누구보다 가난에 찌들어 있다.

 

 

영혼의 가난이 물질의 가난보다 허술하여

훨씬 들키기 쉽다는 것을 아는가?

자신의 세계가 빈약한 이는 쉽게 드러난다.

그것은 육안으로도 아주 잘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혼의 부자는 알아보기 어렵다.

 

 

결코 눈에 보이지 않는 그것은 고귀할 뿐 아니라

그만큼 그것을 본 이도 적기 때문이다.

태초부터 고대에 몇 명이, 그리고 19세기에 두어 명,

현대에 한 두 명 정도가 살고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

물론 위대한 정신은 시대를 초월하여 살아 있는 것!

 

 

인간은 죽어도 죽지 않는다.

저들 짐승과는 달리 자기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자기세계에서 언제까지나 펄펄 살아 숨쉬기 때문이다.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인간이라는 존재다.

 

 

인면수심이라는 말이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

저들은 인간의 껍데기를 뒤집어 쓴 짐승일 뿐!

당신도 그를 가려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

인간은 먹이에만 반응하는 짐승이 아니라

꿈을 꾸고 사랑을 하는 존재라는 사실!

 

 

사랑이라는 것이 저 짐승들의 사랑 놀음이나

연애, 결혼 따위를 말하는 것이 아님은 당신도 알 터.

그것은 인간이 오로지 인간으로서 당당히 사는 것!

매순간 삶의 정수로서 연결되어 소통하는 것!

그리하여 완전한 ‘인간’으로서 서로 만나는 것이다.

 

 

돈이 없어도 짐승이 되진 말아야 한다.

매순간이 안락하다 할지라도 그것이 짐승의 삶이라면

당신의 존재가치는 단 0.1퍼센트도 없는 것이다.

짐승으로서라면 살아도 살아 있는 것이 아니고

죽어도 그 누구하나 기억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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