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神)이냐, 세상이냐?
꿈이냐, 현실이냐?
삶이냐, 생존이냐?
세상은 나의 히로인에게 늘 선택을 강요했다.
물론 서슴없이 전자를 선택한 결과는 언제나 죽음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나의 히로인이 매 순간 다시 날아올라
장엄하게 부활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
매 순간 커다란 죽음 앞에 서 있었던 자!
그의 날개는 죽고 다시 태어날 때마다 더욱 거대해졌다.
명심하라, 세상아!
이제 네 앞에도 커다란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한 번도 죽지 않았던 자는
매 순간 죽고 다시 태어난 자 앞에서
처절하게 죽고 다시 태어날 일만 남은 것이다.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