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내 것이란 없다.
있다면 오로지 신에게서 빌려온 진리 뿐!
때문에 언제든 훌훌 털고 일어나 떠날 수 있는 것.
그 어디를 가도 그 어떤 상황에서도
진리는 나를 떠나지 않으니 나는 잃을 것이 없다.
애초에 가진 것 하나 없었으니
그 무엇 하나 내 것이라 고집할 일도 없다.
하늘이 무너지고 천지가 뒤바뀐다 해도
나는 이 우주의 대표이며 인간 그 자체이니
언제든 미련 없이 빈손일 수 있다.
진리란 또한 이 우주의 모든 것이니
이 세상에 내 것 아닌 것도 없다.
어쩌면 이것이 내가 너에게 줄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선물!
나는 너에게 선물 그 자체이고 싶다.
혹은 삶 그 자체이고 싶다.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