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2-봄이 오는 소리

신비(妙)어록2-봄이 오는 소리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글 2011. 2. 19. 10:00



마침내 봄이 폭발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팝콘이 터지듯이 꽃봉오리 터져 흐드러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면 나는 미치듯이 그 봄을 반기겠습니다.
생에 마지막을 맞이한 듯 뜨겁고 눈물겹게 환대하겠습니다.
행여 봄이 오다가 그 발길 민망하지 않도록 보름은 먼저 마중 나가겠습니다.
나풀나풀 얇은 치마 입고 사뿐사뿐 나비인 양 다가가겠습니다.
천년에 한 번쯤 만나는 연인들처럼 봄의 옷자락 붙잡고 왈츠라도 추겠습니다.
아니, 차라리 내가 봄이 되어 영원토록 만발하겠습니다.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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