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2-나는 가수다5

신비(妙)어록2-나는 가수다5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4 2011. 6. 15. 23:00



<한 번 빛을 본 자의 위용!>

중요한 것은 '삶'이다.
삶이 곧 예술이자 종교가 되어야 하는 것!

대중예술이나 순수예술이 따로 있어 그 중 어느 하나가 더 격이 높은 것이 아니라
삶 그 자체에 바로 가 닿는 것이 '예술'이다.

그러므로 '깨달음'이 아니면 안 된다.
한 번 빛을 본 자의 위용!

바로 인간 그 자체가 예술이어야 한다.
그의 삶 자체가 예술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임재범과 이소라는 명실 공히 예술가이다.
그 진실을 함부로 부인할 순 없다.

한낱 인간인 자와 그 삶이 통째로 예술인 자의 차이가 바로
그의 삶에 대한 태도, 진지한 그 자세이기 때문이다.

신이 낳고 세계가 사랑한 천재, 김기덕이 그러하듯이
소외된 천재, 고독한 롹커, 김태원이 그러하듯이

그들은 이미 그 자체로 예술!
있는 그대로 진리이다.

노래가, 연주가, 영화가 예술인 것이 아니라,
'인간'이 예술이다!

만드는 이가 예술이면, 
일개 예능프로그램도 예술이 되는 법!

내가 일찌기 '무한도전'과 '나는 7ㅏ수다' 예술의 반열에 올려놓은 이유이다.
그 무슨 오페라 따위가 아니라!

앞에 '순수'나 '정통'이 붙는다고 해서 그것이 곧 예술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당연히 임재범과 이소라가 함께 있을 때, '나가수'는 예술이었다.

지금 대중은 단순히 일개 연예인을 안티하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예술작품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시청자와 청중은 이 작품에서 반 이상의 롤(role)을 차지한다.
당연히 예술작품의 훼손은 용납될 수 없는 일.

위대한 예술작품에 한 치의 오점도 용납할 수 없다는,
대중의 거룩한 마음을 알아채야 한다.

그것이 곧 신의 고독을 눈치채는 일이고,
수십세기를 광속으로 살며 우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 꿰뚫어야 간신히 볼 수 있는, 신의 미소를 보는 일이다.

그를 모르고선 지성인이라 할 수 없고
예술을 논할 자격은 더더욱 없는 것!

예술도 아닌, 그저 예능프로그램을 논하는 일이라면,
요즘 개도 안 물어갈 연예부기자, 문화비평가, 혹은 그 숱한 블로거들에게 양보할 일이다.

원래 예술에 권위란 없다.
있다면, 삶의 네 귀퉁이를 두루 섭렵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것!

그 권위는 경우에 따라 -위의 예처럼-한 개인이 될 수도 있지만,
그 폭과 깊이에 따라 자연스레 대중이 되는 경우가 많다.

순수예술이니, 대중예술이니 하는 헛소리 따위는
애초에 집어치워야 하는 이유이다.

 
-신비(妙)



p.s

라디오, 2시의 데이트에서 김어준의 나가수 비평은 재미있게 듣고 있다.
대개가 명쾌하고 정확한 이야기.
이 양반, 뭘 좀 아는 양반이다.
사람의 심리에 대해, 삶의 역설에 대해..
그러나 어설프게 안다.
정작 인간 그 자체에 대해서는 모른다.
인간은 완성하려는 욕구가 있다.
무엇을?
삶을, 이야기를, 예술작품을, 커다란 동그라미를..! 
이는 거대하고도 위대한 욕망!
지금 대중은 그 위대한 작품을 일개 연예인과 PD가 망쳐놓은 사실에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대중은 언제라도 그 <완성>의 마지막 단계이며,
필요충분조건이다.
더구나 이는 누군가 댓가를 치루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다.
오로지, 대중이 함께 만들어가는 위대한 예술작품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중차대한 문제인 것이다.
차원이 다르다.
쓸데없이 거기서 왜 댓가를 치루고 앉아 있는가?
기차가 위용을 뽐내며 지나는 길에 붕붕카 들어가면 큰일난다.
애초에 큰 일 나게 되어 있었던 일.
그의 인성이나 실수가 문제가 아니다.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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