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2-순례자

신비(妙)어록2-순례자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4 2009. 2. 13. 10:22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말한다.

모르는 이를 만나리라 여겼던 여행길에서

오히려 진정한 제 자신을 만났노라고!

멀리 떠나서야 비로소 자신과의 만남을 가졌노라고!

그렇다!

순례 길에서 만난 사람은 금세 친구가 된다.

걸음이 빠른 사람은 먼저 가고 느린 사람은 늦게 간다.

방금 전까지 보이던 이가 보이지 않는다면

먼저 갔거나 뒤쳐졌거나 둘 중 하나일 뿐이다.

우리도 곧 떠날 사람들.

가는 사람 옷자락을 붙드는 일은 우스울 뿐이다.

서로가 똑같은 순례자라는 사실을 기억할 것!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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