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의심하기,
아니면 말고 변명하기,
부화뇌동하기.
일희일비하기,
바로 스스로 인간이 아니라고 선언하는 길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
그들과 다른 하늘을 이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이란 말인가?
그들의 하늘은 나의 그것과는 달리 오로지 의심과 탐심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스스로를 두려워하라!
제가 한 짓의 끔찍함을 모른다면 이미 인간이 아니다.
인간이란 참으로 어려운 이름,
슬프게도 날마다 일어나는 사소한 해프닝에서도 인간과 비인간이 나누어진다.
-신비(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