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妙)어록2-신은 쿨한 스타일이다

신비(妙)어록2-신은 쿨한 스타일이다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짧은 글4 2011. 3. 22. 09:30




스스로의 생을 즐기지 못하는 자는 어차피 쿨할수 없다.
쿨하다는 것은 그저 차갑다는 뜻이 아니라
매순간 완전하게 준비 되어 있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언제든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는 것.
바로 스스로를 자유자재로 통제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 좀 단단해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무엇이 무서워서 그리 겁을 내며 질척거리는 것인가?
물론 그 단단함에는 반드시 따뜻함과 유연함이 포함되어 있어야 하겠지만
그것이 아둔함이나 미련함은 아니어야 한다.
쌈박해야 한다.

쿨하다는 것은 흐물거리거나 축 늘어지거나 질척거리지 않는 것!
잘 드는 칼로 적당히 얼린 고깃덩어리를 쌈박 썰어내는 것처럼
그 단면이 예리하고 날카로워야 한다.
그리고 다시 가서 들러붙지 않아야 한다.
칼같이 화끈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매순간 준비가 되어 있는 자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
우리가 인간으로서 매 순간 죽고 다시 태어나야만 하는 이유이다.
그리하여 우리 생생하게 살아 있어야 하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이 세상 한 번 살아갈 만한 준비가 된 것이다.
비로소 시작할 수 있다.

비로소 쿨할 수 있는 것이다.
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변명하지 않기,
질척거리지 않기,
그저 훌훌 털고 일어서기,

뒤돌아보지 않기.
떠나는 이의 뒷모습은 바람같아야 하는 법!
매 순간 떠나는 이가 되어 볼 일이다.
아니, 매순간 떠나는 이의 뒷모습을 그저 담담하게 바라볼 일이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삶의 포도주 한잔 비울 일이다.


-신비(妙)

Posted by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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