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그라운드, 비주류, 해적...
우리는 그들이 세상 밖에 있을 때는 응원을 하지만,
세상 안에 입성하게 되면 도리어 깍아내리기 시작한다.
순수했던 이들이 세상에 물들었다고 느끼는 것이며
그런 이유로 매력이 반감되는 것이다.
그러나 영원한 언더그라운드는 없다.
또한 비주류는 주류의 가장 무서운 적이며
진정한 해적은 시시하게 배 안에 숨어 다니지 않는다.
그들은 생각한다.
언젠가는 반드시 세상을 뒤집어 엎고 말 것이며 이 세상의 왕이 되겠노라고!
해적왕이라면 당연히 세상의 왕과 소통해야 하는 법!
그들은 언제나 정상에서 다른 정상을 노려보고 있다.
세상 밖에서 습격과 게릴라전을 일삼는 것이 아니라
곧장 정상을 치고 들어가 왕관을 가져와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해적왕의 자존심이자 일상이다.
-신비(妙)